‘병역특례 봉사활동 논란’ 장현수, 대표팀 자격 영구 박탈..“국민 여러분께 죄송”

편집부 | 입력 : 2018/11/02 [15:45]

▲ 장현수 대표팀 자격 영구 박탈 <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병역특례 봉사 활동 확인서를 조작해 논란을 빚은 장현수(27. FC도쿄)가 축구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했다. 이에 장현수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옛 명칭 징계위원회, 위원장 서창희 변호사)는 지난 1일 축구회관서 2018년 제 8차 공정위원회를 열고 장현수 관련 건 징계안을 심의했다. 서창희 위원장 “장현수에게 국가대표 선발 자격 영구 정지 및 벌금 30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장현수는 지난 2014년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특례자가 됐다. 하지만 최근 병역 특례에 필요한 봉사활동 실적 제출과 관련해 물의를 빚으며 공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서 위원장은 “현재 장현수는 일본에서 뛰고 있어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선수가 아니다. 그래서 협회 차원의 국내 대회 출전 자격 제재가 실질적인 제재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해 국가대표 선발 자격 영구 정지 및 벌금 최고액인 3000만원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벌금 3000만 원은 국가대표로서 명예 실추 행위에 따른 결정”이라면서 “장현수가 국내에 등록된 선수가 아니어도 징계는 줄 수 있다. 국가대표 선발 제한에 대한 직접적인 규정은 없으나 국가대표 관리 규정에 따라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또 “선수 자격 영구제명 등의 징계는 7년이 지나면 사면이 가능하지만 국가대표 자격에 대한 부분은 사면 등의 내용이 없다. 공정위원회는 장현수가 영구히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다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국가대표가 상비군 체제가 아닌 선발 시스템인 만큼, 장현수를 대표팀에 뽑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현수와 전화 통화를 했고, 현재 당사자가 깊게 반성 중”이라면서 “향후 이와 같은 사례의 반복 발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중한 징계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현수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대표팀 자격 영구 박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장현수의 공식 사과문이다.

 

-사과문.
 
안녕하세요. 축구선수 장현수입니다.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이번 일에 관한 저의 책임을 합리화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아무리 반성하고 뉘우치더라도 부족하다는 점은 명확히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국민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로 영광스럽게 뽑혀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축구선수 이전에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남자로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014년 아시안게임 당시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과 많은 사랑 덕분에 다행히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축구선수로 더욱 집중하고 노력하라고 주신 귀중한 기회와 소중한 시간을 특기를 활용한 봉사활동에 전념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국민의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이와 같은 큰 실수를 저지른 것에 대하여, 이번 대한축구협회의 징계와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용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어떠한 형태로든 여태까지 제가 팬 여러분으로부터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겠습니다.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늘 반성하고 뉘우치는 마음가짐으로 자숙하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장현수 올림

 

2018. 11. 1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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