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 해안은 쓰레기 범벅... 청소에 ‘몸살’

해상오염 우려에 ‘한숨’만... 지자체마다 정부차원의 예산지원 절실

김미영기자 | 입력 : 2019/10/08 [10:44]

▲ 태풍이 지나간 해안은 쓰레기 범벅... 청소에 ‘몸살’     © 김미영기자


[사건의 내막 대구경북/ 김미영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간 경북 동해안 곳곳이 육지와 바다에서 떠밀려온 생활쓰레기와 협잡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바다쓰레기 수거와 처리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포항시의 경우는 지난 3일부터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밀려온 해안가 쓰레기(폐스티로폼, 갈대 등 협잡물)를 수거하기 위한 대대적인 해양 정화활동을 벌였다.

 

해상에서는 배를 이용하여 부피가 큰 폐스티로폼 등을 수거하여 육상으로 이동시켰으며, 육상에서는 갈대 등 각종 협잡물을 청소차량 및 갈고리, 뜰채 등을 이용하여 매일 평균 10톤가량을 수거했다.

 

경북 동해안에서 이번 제18호 태풍 ‘미탁’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포항지역의 경우가 이렇다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영덕군과 울진군의 경우는 하천을 통하여 떠내려온 합성수지와 병, 지푸라기, 나무 등이 조류를 통해 밀려와 쓰레기가 산더미를 형성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처럼 바다쓰레기 문제가 심각한데도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여, 신속히 수거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각 시·군마다 바다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충분한 예산이 없어 정부차원의 예산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지자체의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면서 “항만 쓰레기의 경우 해양수산청 청소선(船)으로 수거하지만, 일반 해안의 경우는 해당 지자체에서 해결해야 하는 실정이지만 예산이 따라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북도가 포항지역에 시범운영한 ‘비치클리너’로 해수욕장이 예전보다 많이 깨끗해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해안정비에 큰 힘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치클리너’는 해수욕장의 넓은 백사장에 버려져 있는 담배꽁초와 캔, 페트병, 깨진 유리, 비닐 등 각종 생활 쓰레기를 모래 속 15cm 깊이까지 청소할 수 있으며, 특히 태풍, 호우 등의 영향으로 바다에서 떠밀려오는 해초, 유목 등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수욕장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물놀이 인파가 없는 새벽 시간대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비치클리너’는 시간당 1만2천㎡를 정비할 수 있어 인력을 동원한 청소작업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해안청소의 대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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