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윤(월)에 놋다리로? 공민왕에 놋다릴세!

『제48회 민속축제』 안동 놋다리밟기

김미영기자 | 입력 : 2019/09/30 [11:55]

▲ 『제48회_민속축제』_안동_놋다리밟기     © 김미영기자


[사건의 내막 대구경북/ 김미영기자] = 안동 놋다리밟기 보존회가 주관하는 놋다리밟기 행사가 29일 탈춤축제장경연무대 앞에서 열렸다. 놋다리밟기는 안동지방에서 보름날 마을 중심으로부녀자들이 동부와 서부로 갈라 놀았던 안동의 대표적인 여성 대동놀이이다.

 

14~15세의 소녀로부터 중년 부인에 이르기까지 200여 명의 부녀자가 참가하는 대동 놀이로, 안동 시내와 임하면의 금소리, 임동면의 중평리 등에서성행했다고 한다.

 

1361년 고려 공민왕은 홍건적의 난을 피해 광주, 충주를 거쳐 안동으로 몽진해 약 70일 동안 머물게 된다. 공민왕 일행이 안동에 들어올 때는 초겨울이었는데, 송야천(솟밤다리)에 도착해 다리가 없는 큰 내를 건너기 위해 왕과 노국공주(왕후)는 신발을 벗어야 했다. 이를 딱하게 여긴 주민들이 너도나도 나와서 허리를 굽혀 다리를 만들고 노국공주가 등을 밟고 건너도록 했다. 이후 안동에는 ʻ놋다리밟기ʼ놀이가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놋다리밟기 공연은 출연자들이 동부와 서부로 나누어 양쪽에 공주, 시녀, 시연자들이 인원수가 같게 마주 서는 준비과정이 있으며 공민왕이 포로가 되는 형상을 의미하는 실 감기가 있다. 공민왕이 포로에서 풀려나는 형상을 의미하는 실 풀기, 웅굴놋다리, 줄 놋다리, 꼬깨싸움, 외줄 놋다리와 퇴장 순서로 진행된다.

 

안동 놋다리밟기는 지난 1977년 제10회 민속축제 때부터 시작한 종목으로 이후, 1984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이어서 안동 놋다리밟기 보존회도 결성됐다. 현재 안동 놋다리밟기 보존회는 김경희 예능 보유자와 회원 100여 명으로 구성돼 있고, 조교 3명, 이수자 9명, 전수자 13명이 놋다리밟기의 전승과 보급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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