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유성옥) 바로 지금 우리 사는 시대가 말세다.

편집부 | 입력 : 2019/01/12 [17:22]

▲ 유성옥 dk 본부장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태평성대라는 것을, 역사의 기록과 사전에서 정의한 것을 살펴보면, 풍년이 들어 백성들이 태평한 세월을 즐기는 노래 해 뜨면 일하고, 해 지면 돌아와 쉬네. 우물 파서 물마시고, 밭을 갈아 밥 먹으니, 임금의 힘은 내게 필요하지 않다.‘는 격양가(擊壤歌)에 잘 나타나 있다. 한마디로 백성들이 상식과 공명정대한 법으로 살뿐, 굳이 조정의 재상들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임금이 날마다 뭐하며 사는지를 알 필요가 없는 태평한 시대를 말함이다.

 

다시 말해서 백성들이 정치에 무관심 한 것이 아니고, 임금과 조정의 대신들이 공정하고 떳떳한 정치로, 백성들로 하여금 부지런히 생업을 즐기며 행복할 뿐, 나랏일을 걱정하게 하지 않는 바른 정치의 시대를 의미하는 것이다. 반대로 말세의 시대는 무엇이며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탐관오리들이 횡행 만연된 온갖 부정부패로 말미암아 나라의 법이 기능과 힘을 잃어버린 탓에, 관리들이 백성들의 재산을 털어먹고, 백성들은 서로의 담을 넘는 암담한 세월이 지속되면서, 임금과 신하와 백성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고 증오하며 분열하는 자중지란(自中之亂)을 일으켜 난세가 돼버린 세상이다.

 

이런 시대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 도처에서 사람이 사람들을 현혹하여 홀리며 혹세무민하고, 사람들은 사람에게 홀려 무조건 미치고 광분하며 세상을 어지럽히는 것이다. 그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 우리 사는 세상이, 이른바 빠돌이들의 정치로 사람이 사람들을 미치게 하고, 사람들이 사람에게 미치는 세상이 돼버렸다. 대표적인 노빠들, 명빠들, 박빠들, 문빠들을 중심으로, 여기에 이재명을 지지하는 재명이빠들, 서울시장 박원순을 지지하는 원순이빠들, 안철수를 지지하는 철수빠들을 비롯하여, 각 정당과 정파들을 지지하는 빠돌이들까지 등등,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보면, 사람이 사람들을 미치게 하고, 사람들이 사람에게 미치는 것으로, 전형적인 말세의 현상이다.

 

상식과 법을 바탕으로 그 사람의 됨됨이나 정책을 보는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무엇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인지도 살피지 않고,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인들과 정당을 위해, 상대들을 비방 음해하고 저주하는 것은 물론, 그들이 무엇을 하든 무슨 짓을 하던, 무조건 무비판적으로 추종하고 있는 작금의 정치행태는, 전형적인 말세의 현상이다. 멀리 보고 깊이 생각할 것도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에 실패하고 옥에 갇힌 죄인이 된 것은,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원칙과 정도의 정치를 스스로 배반해버린 박근혜 본인의 업보이지만, 근원을 보면 정치인 박근혜를 지지하고 박근혜가 무엇을 하든 맹목적으로 지지해버린 박빠들이야 말로, 그 혀들을 뽑아서 잘라버리고 뜯기는 고통을 당하는 발설지옥(拔舌地獄)으로 보내야 할 죄인들이다.

 

부연하면 모든 정치판의 빠돌이들이 다 그렇지만, 박빠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마음으로, 박근혜의 정치를 감시하며 비판했더라면, 박근혜의 정치는 성공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작금 현실 정치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문빠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실패시킨 박빠들의 작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데, 이는 이 나라 국민들의 저급한 정치수준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것으로, 한심한 일이다. 정치가 상식과 법을 무시하며 스스로의 약속을 배반하니, 공명정대한 정치가 실종돼버렸고, 정치가 실종돼버리니, 사람의(정치인) 말에 사람들이(추종자들) 홀려서 미치고, 사람들의(추종자들) 말에 사람이(정치인) 휘둘리며 미치고 있는, 바로 지금 우리 사는 시대가 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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